NYT "뮬러 특검, 트럼프측에 질문리스트 보내"

입력 2018-03-18 23:24  

NYT "뮬러 특검, 트럼프측에 질문리스트 보내"
"트럼프 대통령 직접조사 위한 출발점"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법률팀에 질문리스트를 보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뮬러 특검팀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인터뷰)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한 일종의 출발점으로 질문리스트를 보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에 앞선 사전 준비작업이라는 것이다.
특검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기업인 '트럼프그룹'(The Trump Organization)에 대해 러시아와 관련된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미 법무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눈엣가시'와 같은 존재인 앤드루 매케이브 연방수사국(FBI) 부국장을 공식퇴임 하루 전날 전격 해고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특검 수사에 대해 강하게 반발한 것도 특검 움직임에 대한 반작용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존 다우드 변호사는 인터넷 매체 데일리비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매케이브의 상관인 코미의 거짓 자료에 근거해 시작된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끝내야 한다"면서 특검 수사 중단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와) 공모도 범죄도 없었으므로 뮬러 특검의 수사는 결코 시작돼선 안되는 것이었다"며 "부정직한 힐러리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로부터 돈을 받고 작성된 가짜 서류와 사기적인 행위들에 기반한 수사다.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다.
lkw77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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