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현대·기아차, 에어백 불량 이슈에 동반 하락(종합)

입력 2018-03-19 15:45  

[특징주] 현대·기아차, 에어백 불량 이슈에 동반 하락(종합)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현대·기아차가 에어백 불량 문제로 미국 교통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는 소식에 19일 나란히 3%대나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005380]는 전 거래일 대비 3.81% 내린 15만1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000270]도 3.53% 하락한 3만1천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은 지난 17일(현지시각) 현대·기아차 세단 모델에서 에어백 결함으로 모두 4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에어백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2011년형 현대 쏘나타와 2012년·2013년형 기아 포르테로, 총 42만5천대 규모로 추정된다.
NHTS는 해당 기종에서 상당한 손상을 가져온 충돌 사고 6건(쏘나타 4건·포르테 2건)이 있었으며 해당 사고 때 에어백이 부풀지 않아 모두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에어백 결함은 독일 에어백 제조업체 ZF-TRW의 에어백 제어 유닛(ACU) 불량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NHTS는 같은 부품을 사용한 다른 업체 차량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이번 조사의 핵심은 에어백컨트롤유닛(ACU)의 전압 과부하에 따른 에어백 불량 발생 여부"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ZF-TRW의 ACU 불량이 문제의 근본 원인이라면 현대·기아차의 리콜 비용은 모두 ZF-TRW에 귀속되나 ACU 불량이 아닌 완성차 설계 문제라면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가치 훼손과 과징금 부담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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