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독수리연습·23일 키리졸브연습 시작…"로키로 진행"
<YNAPHOTO path='AKR20180319039600014_01_i.jpg' id='AKR20180319039600014_0101' title='평창동계올림픽, 한미 연합훈련 연기(PG)' caption='[제작 최자윤] 사진합성 '/>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한국과 미국의 군 당국이 한미 연합훈련 시행 일정을 20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9일 "한미가 평창올림픽으로 연기된 한미 연합훈련 일정을 20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달 1일부터 한 달간은 독수리(FE)훈련이 실시되고, 23일부터 시작되는 키리졸브(KR)연습은 2주간 일정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독수리훈련은 실제 병력과 장비가 움직이는 실기동 훈련으로 진행되고, 키리졸브연습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의 지휘소연습으로 실시된다. 올해 키리졸브연습에는 비전투부대는 참가하지 않을 전망이다.
군 당국은 이번 연합훈련이 "예년 수준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훈련 내용과 세부 일정, 참가 병력 및 전력 규모 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공개하지 않는 등 전반적으로 '로키(low-key)'로 진행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한미연합사령부는 예년처럼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북한 측에 연합훈련 일정을 비롯한 이 훈련이 방어적 성격의 훈련임을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한 달가량 단축되어 시행되는 독수리훈련의 기간에는 한미 해병대의 상륙작전 훈련인 쌍룡훈련도 실시된다.
쌍룡훈련에는 4만5천t급 미군 강습상륙함인 와스프함(LHD-1)이 참가한다. 강습상륙함은 수직이착륙기 MV-22 '오스프리' 등 항공기를 탑재하고 상륙작전을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미국의 전략자산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B-1B 전략폭격기와 핵추진 항공모함 등 전략무기는 이번 연합훈련에는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독수리훈련 일정에 대해서는 예년에도 자세히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훈련은 예년처럼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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