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온라인교육업체 YBM넷은 청각장애인을 위해 온라인 토익강의에 자막을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자막이 제공되는 강의는 '박혜원 파워 토익 800 달성' 등 총 3개다.
컴퓨터는 물론 스마트폰으로 강의를 볼 때도 자막이 제공된다.
장애인단체들은 그간 YBM과 EBS 토익강의에 청각장애인용 자막을 넣어달라고 요구해왔다. 장애인도 취업하려면 토익성적이 필수인데 토익강의에 자막이 없어 공부방법이 독학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17개 장애인단체가 꾸린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에 따르면 토익시험을 본 장애인(시험관리규정에 따른 편의지원 대상)은 2013년 448명에서 작년 10월 기준 723명으로 61.4% 늘었다. 같은 기간 청각장애인 응시자는 83명에서 138명으로 증가했다.
장애가 있으면 토익시험을 볼 때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다.
청각장애인의 경우 별도 고사실에서 보조 공학기기를 가지고 토익시험을 볼 수 있다. 또 청각장애 2∼3급은 성적표에 읽기평가(RC)점수만 표기된다.
이동훈 YBM넷 인강사업부장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협의를 거쳐 자막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장애인 학습 편의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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