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일일극은 유지하고 아침극 폐지…"편수 줄여 재투자"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MBC TV 아동 프로그램 '뽀뽀뽀'가 5년 만에 부활한다.
MBC는 19일 3월 개편 내용을 밝히면서 "유아 전문 프로그램 '뽀뽀뽀 모두야 놀자'를 4월 2일부터 오후에 방송한다"고 소개했다.
'뽀뽀뽀'는 1981년 5월 첫 방송 한 후 2013년 8월까지 32년 동안 방송한 대표적인 장수 아동 프로그램이다. '뽀뽀뽀'의 주제곡은 대부분의 국민이 아는 동요로 자리 잡았고 진행자인 '뽀미언니'들은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MBC는 2013년 교육 환경의 변화와 1% 미만의 시청률을 이유로 들어 7천754회를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의 막을 내려 아쉬움을 남겼다.
'뽀뽀뽀 모두야 놀자'라는 이름으로 돌아올 프로그램은 아직 세부 편성 시간과 진행자, 코너들은 소개되지 않았다.
한편, MBC는 다른 3월 개편 내용도 소개했다.
MBC는 저녁 일일극은 유지하고 아침극 제작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아침극은 현재 방송하는 '역류'가 마지막 작품이 될 예정이다.
MBC는 "그동안 드라마 제작 편수 감소를 통한 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했다"며 "시청자들이 많이 모이는 저녁 시간대 콘텐츠 다양성 확보를 위해 저녁 일일 드라마는 유지하고, 아침극 제작은 중단하기로 했다. 드라마 제작 편수를 줄이고 이를 콘텐츠 제작에 재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는 '교양 파일럿존'을 신설해 '판결의 온도', '할머니네 똥강아지',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등 새 프로그램들이 전파를 탄다.
아울러 파일럿 방송으로 사랑받은 예능 '이불 밖은 위험해'는 4월 5일부터 목요일 밤 11시에 정규 방송으로 배치돼 엑소 시우민, 워너원 강다니엘 등이 출연한다. 금요일 밤 9시 50분에는 '발칙한 동거'를 시즌 종료하고, 오는 30일부터 방송인 김구라, 스타강사 설민석, 배우 이시영이 출연하는 '선을 넘는 녀석들'을 방송한다.
또 오는 26일부터 '섹션TV 연예통신'은 일요일에서 월요일 오후 8시 55분으로, 'MBC스페셜'은 목요일에서 월요일 밤 11시 10분으로 자리를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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