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층·65층 '마천루 아파트' 내달부터 분양 잇따라

입력 2018-03-19 11:30  

49층·65층 '마천루 아파트' 내달부터 분양 잇따라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다음달부터 전국에서 초고층 아파트 단지가 잇따라 분양될 예정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초고층 건물이 가장 많은 부산 해운대를 비롯해 초고층 건물이 밀집한 인천 송도국제신도시, 재개발에 들어가는 서울 청량리 등에서 초고층 랜드마크 단지가 분양에 들어간다.



건축기술이 발전하고 고층 건물에 대한 선호가 커지면서 해마다 31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은 늘어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31층 이상 고층 건축물은 1천912개 동으로 2016년 대비 251개 동이 늘었다. 전체 건축물 중 31층 이상 고층 건축물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3년 0.017%에서 2017년 0.026%로 느는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고층 건축물에는 업무용 건물과 호텔 등 숙박시설도 포함되지만 대부분 아파트, 오피스텔 같은 공동 주택이다.



고층 아파트는 주거환경과 입지가 좋은 곳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 청약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다.
작년 5월 경남 양산에서 분양한 44층 높이의 '양산 금호리첸시아'는 평균 20대 1의 청약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작년 12월 강원도 속초에서 지역 내 최고층으로 분양한 37층 높이의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도 평균 29대 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조망권 등이 우수한 고층아파트는 '고급'이라는 인식 때문에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며 "건설사들도 고급화 전략의 하나로 고층 아파트를 짓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4월 부산 해운대구에서 49층 초고층 단지인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49층, 3개 동, 총 54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단일 전용면적 84㎡로 구성됐다.
롯데건설은 4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일대에서 지역 내 최고층인 '청량리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8층~지상 65층, 총 1천90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아파트는 1천372가구, 오피스텔은 528실로 구성된다.
금성백조주택은 4월 동탄2신도시에서 47층 초고층 단지인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7층, 4개 동, 전용 84~101㎡ 아파트 498가구와 전용 22㎡ 오피스텔 420실 등 총 918가구 규모다.
현대건설은 4월 충남 천안시 동남구 문화동에 '힐스테이트 천안'을 공급한다. 지상 최고 43층, 3개 동, 전용 59~84㎡, 총 45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방건설은 5월 인천 송도국제신도시에서 48층 초고층 단지인 '인천송도1차 대방디엠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48층, 6개 동, 총 1천23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아파트는 580가구, 오피스텔은 656실로 이뤄진다.
yjkim8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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