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중진 정치적 자산과 역량 활용해 대전발전 이루겠다"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상민(60·대전 유성을) 의원은 19일 "대전의 어려운 문제를 풀어낼 해결사가 돼 대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며 6·13 지방선거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은 많은 난제가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은 채 얽히고 있으며 다른 도시와의 경쟁을 뚫고 나갈 성장동력도 상실하거나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래전부터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지가 있었음에도 권한대행 체제인 대전시정을 뒷받침하는 게 현역 의원의 책무라고 생각해 출마선언을 미뤘다"며 "일부에서 제가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고 하는데, 이제 제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어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여러 차례 '4선 중진 의원'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정치적 역량과 네트워크를 강조했다.
이 의원은 "대전의 난제를 풀고 미래성장 발전을 이루는 것은 구호나 정치적 액션만으로 가능한 것은 아니다"며 "중앙 정부와의 협력을 끌어낼 수 있는 정치적 역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게 보내준 지지를 바탕으로 어느덧 4선 중진 의원이란 정치적 자산이 축적됐다"며 "대전의 난제를 해결하고 성장발전을 이끌 추동력을 갖기 위해서는 그동안 쌓아온 정치적 자산과 네트워크를 활용해야 한다는 이르렀다"고 밝혔다.
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와 위원장을 하며 정부 부처는 물론 여야를 넘나들면서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은 매우 중요한 자산"이라며 "저를 키워준 지역에 보답하는 차원에서라도 저의 역량을 집중적으로 쏟아붓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의 현역 의원 출마 자제론에 대해서는 "당 내외 여러 계통을 통해 많은 의견을 나눴고, 많은 의원이 저의 출마에 대해 응원과 지원의 뜻을 밝혔다"며 "시장직을 잘 수행할 수 있다는 확신을 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어린 시절 소아마비로 다리가 불편해 현장 행정이 어려울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제가 가진 강점은 극대화하고 부족한 점은 보강하겠다"며 "시장은 해결이 어려운 일이나 중앙부처와 네트워크가 필요한 일을 맡아 돌파하면 되고, 일상적인 사무는 메커니즘에 따라 진행하면 된다"고 답변했다.
대전 출신으로 충남고와 충남대를 졸업한 이 의원은 대전 유성에서 네 차례 연속 국회의원에 당선된 4선 의원으로, 국회 미래전략·과학기술특위 위원장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을 지냈다.
이 의원의 출마선언으로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는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 정국교 전 국회의원,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 등 4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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