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기간 비발생 유지…경기·충남 재발로 유입방지 강화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철저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방역으로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기간 AI 청정지역 유지에 한몫했다.
도는 올림픽 기간 AI 유입을 막고자 자체 방역대책을 마련하는 등 차단방역을 강화했다.
경기장 반경 3km 이내 334개 가금농가 1만704마리 수매·도태를 비롯해 3개 시군의 방역대 및 발생위험이 있던 7개 농가 11만3천마리에 대해 선제로 살처분 하고, 오리 사육 2개 농가는 휴지기를 실시했다.
중앙특별점검반과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면서 성화봉송과 겨울축제 행사장 차단방역을 강화했다.
산란계 1만마리 이상 66개 농장에 통제인력을 배치해 가금 밀집 사육지역 통제관리를 했으며 23개소에서 거점·통제 초소를 가동했다.
이와 함께 예비비 등으로 27억원의 긴급방역비를 지원해 다중이용시설 대인소독설비 운영, 1만 마리 이상 가금 사육 농가 통제인력 운영, 조류기피제 살포 지원, 철새도래지 집중 소독 및 AI 검사강화 등에 활용했다.
도는 올림픽은 마무리했지만, AI 차단방역을 지속해 추진한다.
철새 북상에 따라 중간 기착지인 경기도 평택, 충남 아산에서 AI가 재발하고, 양주·여주농장 추가 발생 등으로 도내 유입 가능성 크기 때문이다.
경기·충남 발생 관련 도내 역학 3개 농장에 대한 임상 예찰 및 간이검사 결과 음성으로 이상이 없지만, 철저한 차단방역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홍경수 도 동물방역과장은 19일 "철새 북상 및 기온상승에 따른 차량·사람의 이동증가로 유입 가능성이 커진 만큼 시군과 농가에서는 철새도래지·소하천에 대한 철저한 소독과 가금농가 출입차량 및 사람 소독·통제, 야생조수 농장 유입방지 등을 빈틈없이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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