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 기수식용해파리 생활사 중국과 공동연구

입력 2018-03-19 15:49  

수산과학원 기수식용해파리 생활사 중국과 공동연구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이 최근 우리나라 해역에서 많이 잡히는 기수식용해파리의 생태 특성과 생활사를 밝히기 위해 중국과 공동연구를 시작한다.
수산과학원은 이달 20~21일 중국 랴오닝성해양수산과학연구소 전문가를 초청해 세미나를 열고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의를 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수식용해파리는 길이 50㎝, 둘레 1m, 무게 5~10㎏에 이르는 대형 해파리로 갓(머리)과 다리 부분을 가공해 식용으로 쓴다.
우리나라 서해,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연안 등에 서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부터 전남 무안과 인천 강화해역에서 어획량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192~606t이 어획됐으며, 전량 중국에 수출됐다.
어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이 되고 있지만 이 해파리의 생활사에 관해서는 밝혀진 게 별로 없다.
수산과학원이 2015년부터 기초조사에 나서 우리 서해에서 산란하고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알아냈지만 산란장소와 산란량, 유생의 성장 과정, 이동 경로 등은 아직 모른다.
해파리를 많이 소비하는 중국은 1980년대 후반부터 기수식용해파리의 생리 및 생태특성과 양식기술을 연구해 우리나라보다 앞서 있다.
수산과학원은 중국과 공동연구를 통해 우리 연안에 사는 기수식용해파리의 생활사를 밝혀냄으로써 새로운 수산자원으로 활용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기후변화연구 한창훈 연구사는 "해역별 자원분포, 이동 경로, 산란장소, 성장 과정 등을 밝혀내면 포획량과 시기를 조절해 자원을 유지하고 가장 상품성이 좋을 때 수출하는 등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lyh950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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