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외장재처럼 생긴 태양광모듈로 학교건물 외벽을 꾸며 학교 자체를 태양광발전소로 바꾸는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교육청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친환경 디자인 태양광 신재생 에너지 학교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교육청과 KCL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학교 2곳에 발전량이 30kW(킬로와트) 안팎인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BIPV)'을 설치한다. 올해는 외벽개선사업을 진행하는 노원구 월계중학교에 BIPV가 구축된다.
BIPV는 건물 외벽에 붙이는 타일이나 블라인드처럼 생긴 태양광발전 모듈을 활용해 건물을 아름답게 꾸미면서 동시에 건물에 필요한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발전시설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30kW급 BIPV를 설치하면 연간 4만7천714kW의 전기가 생산돼 한 학교가 1년에 쓰는 전기량의 10% 정도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BIPV로 학교건물에 차별화된 외벽디자인을 적용하고 학생들에게 신재생 에너지를 경험할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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