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응도 평가…북유럽 국가들 대체로 호평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인도가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나라로 꼽혔다고 로이터통신이 금융그룹 HSBC의 조사를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HSBC는 67개국을 상대로 기후변화의 물리적 충격에 대한 취약성, 극한 기후에 대한 민감도, 에너지원이 바뀔 때 위험에 노출되는 정도 등을 조사했다.
HSBC는 분야별 점수를 토대로 평균을 낸 뒤 전체 순위를 매겼다.
인도는 이 조사에서 파키스탄,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을 제치고 기후변화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나라로 전망됐다.
무엇보다 인도는 기후변화가 진행될 경우 농업 소득이 감소할 것이라고 HSBC는 내다봤다.
관개 시설이 제대로 정비되지 못한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 상승이나 강수량 감소로 인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파키스탄, 필리핀, 방글라데시는 태풍이나 홍수 같은 천재지변에 민감할 것으로 조사됐다.
기후변화에 취약한 나라 순위 상위권에는 주로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가 포진했다.
오만, 콜롬비아, 멕시코,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등도 기후변화 대응에 약점이 있는 나라로 꼽혔다.
반면,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뉴질랜드는 기후변화에 잘 대응할 수 있는 나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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