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20일 한솔케미칼[014680]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겠으나, 2분기부터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7천원에서 10만4천원으로 올렸다.
임지용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의 1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1천402억원, 영업이익은 0.3% 늘어난 236억원으로 각각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밑돌 것"이라며 "는 모바일 도료 자회사인 한솔씨앤피[221610] 부진 영향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그러나 "2분기부터 고객사의 중저가폰 판매 회복으로 분기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나겠다"며 "수익성이 좋은 과산화수소와 전자재료 비중이 커지면서 영업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23.3% 늘어난 974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꾸준한 생산능력 증설로 중장기 성장성도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임 연구원은 또 "지난달 과산화수소 3만t 증설 결정으로 기존보다 30% 늘어난 12만7천t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번 증설로 예상되는 내년 매출 증가분은 400억원, 영업이익은 200억원 안팎"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시안법인도 현재 2만5천t에서 내년 2분기에 3만t으로 증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반도체·디스플레이 라인 가동률 상승에 따른 이익 증가세 본격화, 고마진 제품 중심 구성에 따른 수익성 개선 지속,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2.0배로 과거 3년 평균 17.5배 대비 저평가 상태 등 요인이 투자 포인트"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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