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말리 유엔 평화유지 활동에 헬기 6대·병력 파견키로

입력 2018-03-20 10:40  

캐나다, 말리 유엔 평화유지 활동에 헬기 6대·병력 파견키로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캐나다 정부는 서부 아프리카의 대표적 정정 불안 국가인 말리의 유엔 평화유지 활동에 헬리콥터 6대와 육상 병력을 파견할 방침이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외교부 장관과 하르짓 사잔 국방 장관은 19일(현지시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말리에서 수행 중인 유엔 평화유지 활동에 공중 지원 병력을 파견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파견될 헬리콥터는 의료 및 수송 지원을 위한 CH-147 치누크기 2대와 전투 지원용 CH-146 그리폰기 4대이며, 육상 지원 병력은 공군 및 특수군 등 250명 선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말리에 대한 병력 파견은 지난해 쥐스탱 트뤼도 총리의 유엔 평화유지 활동 참여 확대 약속에 따른 것으로 오는 8월께 현지로 떠나 1년 간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프리랜드 장관은 이번 임무가 위험을 수반한다면서 "안전하기만 하다면 유엔 평화유지 활동이 필요없을 것인 만큼 모든 위험을 전적으로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말리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과 분리주의 무장단체 활동으로 국토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지역이 정부 통제를 벗어난 취약한 상태로 지난 2013년 이후 평화 유지 임무 중 사망한 유엔군이 모두 162명에 달한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2006년 이후 말리의 경제 지원에 연간 1억 캐나다달러 정도로 총 10억 캐나다달러(약 8천200억원)를 제공, 말리 원조국으로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세계3위에 올라있다.
또 캐나다 정부의 국가별 대외 원조 순위에서도 말리는 5위를 차지하는 주요국에 해당한다.
특히 말리에는 캐나다 광산업계 진출이 활발해 총 10억 달러 이상의 투자가 이루어지는 등 경제적 이해관계도 작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 방침에 대해 야당은 트뤼도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진출을 위해 유엔을 상대로 생색용 정책을 펴고 있다며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분쟁 지역에 파병을 하는 캐나다의 국가이익이 무엇이냐"고 반대하고 나섰다.

jaey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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