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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진천·음성=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학생들을 글로벌 리더로 키우기 위해 해외연수와 역사기행 프로그램을 잇따라 펼친다.
충북 괴산군은 올 여름방학 때 군내 2개 고등학교에 다니는 1학년생 135명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청소년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펼칠 예정이다.
군내 고등학교는 목도고와 괴산고 2곳이다.
군은 군민장학회 기금으로 연수 비용의 70%를 지원할 예정이다.
군은 미국과 호주, 프랑스는 2주 일정으로, 중국과 일본은 1주 일정으로 보낼 예정이다.
군이 고교 1학년 전원을 대상으로 해외 연수를 추진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군 관계자는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인재를 키우기 위해 이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지난해 7월 중학생 11명을 대상으로 미국 어학연수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펼쳤다.
진천군도 오는 8월께 학교의 추천을 받아 군내 고교생 20명이 중국과 러시아의 항일 독립운동 유적지를 둘러보는 역사문화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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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일정의 역사문화 탐방 경비는 진천군이 전액 지원한다.
학생들은 중국의 러시아 우수리스크 내 이상설 선생 유허비와 선생이 서전서숙을 세웠던 중국 룽징시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진천 출신인 이상설 선생은 이준 열사 등과 함께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고종의 밀사로 파견됐다.
진천군이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올해로 4번째다.
음성군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군내 중·고생과 이 지역 출신 대학생 50명으로 대상으로 글로벌 리더 육성을 위한 백두산 역사기행에 나선다.
학생들은 올 하반기 3박4일 일정으로 백두산과 중국 내 항일 독립 운동지 등을 둘러본다.
군 관계자는 "청소년들을 글로벌 리더로 키우고 이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y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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