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서천-공주고속도 일부 구간 10일간 통제하고 긴급복구(종합)

입력 2018-03-20 15:54  

'산사태' 서천-공주고속도 일부 구간 10일간 통제하고 긴급복구(종합)
"균열 많은 암석…해빙기 수축·팽창 반복돼 지반 약해져"



(청양=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산사태로 무너진 서천∼공주고속도로 경사면 암석은 균열이 많은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도로공사는 해빙기에 암석의 수축·팽창이 반복되면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10일가량 이 구간 양방향 통행을 통제하고 긴급 복구작업을 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도로교통연구원 연구원 및 관련 학회 회원 등 전문가들의 원인조사 결과 일대가 외압에 쉽게 무너질 수 있는 균열이 많은 사면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균열 부위에 눈·비가 스며들고, 해빙기에 수축 팽창이 진행되면서 암석이 불안정해져 도로로 무너져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양군 목면 신흥리 서천-공주고속도로 공주 방향 51㎞ 지점(서천 기점)의 경사면에 있던 돌덩이와 흙이 고속도로로 쏟아진 것은 전날 오후 9시 5분께다.
이곳을 지나던 승용차 2대와 1t 화물차 한 대가 쓸려 내려오는 암석에 밀려 중앙분리대와 충돌하거나 돌덩이와 부딪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펼쳐졌다.
쏟아진 흙과 돌덩이의 부피는 600㎥다.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승용차 운전자 A(45)씨가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도로공사는 청양IC에서 서공주IC까지(13.7㎞) 구간을 앞으로 10일 정도 더 양방향 통제하고 긴급 복구작업과 안전진단을 할 방침이다.
주변 역시 균열이 많은 암석으로 구성된 것으로 보여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도로공사는 산사태가 발생한 공주 방향뿐 아니라 서천 방향 역시 안전진단을 할 계획이다.


또 붕괴위험이 더 큰 지반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오는 21일 시추작업도 한다.
도로공사는 중장비를 동원해 무너진 암석을 치우는 복구작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공사 관계자는 "10일 정도는 복구작업을 해야 안전하게 통행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공주 방향 이용객은 청양IC로, 서천 방향 이용객은 서공주 IC로 우회해 국도 36호, 39호선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soy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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