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인 직장인 중 상당수가 인공지능(AI)이 본격적으로 확산하면 자신의 실력으론 대응하지 못할 것 같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노동조합의 중앙조직인 렌고(連合)가 20세 이상 일하는 남녀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AI가 보급됐을 때 '자신의 스킬(기술)로 대응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2.7%에 그쳤다.
67.3%는 '대응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이는 최첨단 기술을 살린 제4차 산업혁명이 세계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자기 일에 자신감을 갖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산케이는 분석했다.
'스킬 향상 교육은 어디에서 받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 공적 연구기관을 꼽은 비율이 27.4%로 가장 많았다.
또한, 자신의 일터에서 AI가 활용된다면 일하는 인력규모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묻자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39%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52.9%로 과반을 차지했지만, 의료·복지는 3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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