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북한 노동당 대남 부서인 통일전선부 산하의 조국통일연구원 리종혁 원장이 20일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공항에서 목격돼 눈길을 끌고 있다.
리 원장은 고려항공 JS151편을 이용해 이날 낮 12시10분께 베이징에 도착한 뒤 일반 통로를 통해 나왔다.
리 원장은 중국 측과 회담을 할 계획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그는 최종 목적지가 어디냐고 묻자 "어디로 가는지 보도가 나오겠죠"라며 공항을 빠져나갔다.
리 원장은 이날 수행원 2명과 함께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주중 북한대사관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아 베이징 시내로 이동했다.
리 원장이 베이징을 경유해 유럽 등 다른 목적지로 향하는지 아니면 베이징에 별도 업무가 있어 온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독일 친선의원단 위원장을 맡는 등 유럽 지역에서 주로 활동하는 리 원장은 베이징을 경유해 유럽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리 원장의 방중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북측의 움직임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학회나 다른 국제행사를 위해 베이징을 경유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리 원장은 지난해 11월에도 베이징을 경유해 터키에서 열린 아시아의회회의에 북한 대표단 단장으로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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