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의회 자유한국당은 20일 오후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가 추진한 미세먼지 정책은 실효성이 없으며,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지난달 8∼13일 서울시민 1천 명을 대상으로 '넷츠플러스'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1.4%가 서울시의 미세먼지 관련 예산 대비 저감 효과가 적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효과가 크다는 응답은 13.8%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또 응답자의 80.5%는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고, 68.2%는 서울시 정책이 효율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미세먼지 유발요인별로 예산을 책정해 과학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입안해야 한다"며 "미세먼지 관련 특별대책팀 TF를 꾸려 시민의 불안감을 줄이고 건강을 지킬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올해 1월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의 하나로 약 145억원을 들여 미세먼지가 심한 날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무료 정책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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