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저지예술인마을 입주 문화시설·예술인 공모

제주 저지예술인마을 입주 문화시설·예술인 공모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는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있는 저지예술인마을 문화지구에 입주할 문화시설과 예술인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저지예술인마을 문화지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구 내 공유재산 8∼9필지를 매각해 10년 동안 문화시설 지정 용도로만 사용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개소당 최대 면적은 1천㎡다. 매입일로부터 1년 이내 착공하는 등의 특약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면 매매계약을 해지한다.
도는 신청자가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구체적인 활성화 계획과 비전이 있는지 등을 심사해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자세한 내용은 도 홈페이지(http://www.jej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도 문화정책과(☎ 064-710-3412)로 하면 된다.
저지예술인마을은 1999년 당시 기초자치단체인 북제주군이 소규모 택지개발사업으로 시작된 뒤 2000년에 문화예술인마을 조성 사업으로 확대됐다. 2010년 3월에는 문화지구로 지정됐다.
현재 이곳에는 제주현대미술관, 김창열미술관, 창작스튜디오, 화랑 등의 문화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한국화, 회화, 사진, 서예, 문인화, 조각, 만화, 야생화 분야 등의 예술인 32명도 입주했다.
김홍두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국내 다른 문화지구에 비해 저지문화지구가 활성화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공모를 통해 양질의 문화시설이나 유명 예술인을 유치해 활성화 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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