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 평생교육시설 설립 시와 협력…단위학교 자율성 강화"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20일 교육감 재선 도전 여부 발표 시기와 관련, "4월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 교육감은 이날 시교육청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3∼4월 신학기는 학교 교육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당분간 이에 치중하고 추후 적정한 때 (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칭) 시립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설립 요구에 대해 "시립을 요청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주체는 시"라면서 "요청을 하면 시와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설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올해 지역 교육 정책 현안 추진 방향도 설명했다.
그는 올해 주요 교육 정책으로 ▲ 유치원 공기정화장치 설치, 초등학교 3∼4학년 수영 실기교육 등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학교 교육환경 구축' ▲ 학교 자율성을 높이는 '학교운영 평가 방법 개선' ▲ '학교 경영의 자율성 강화' ▲ 대덕연구개발특구 특성을 활용한 '노벨 과학 꿈 키우기 프로젝트' 추진 ▲ 창의성을 키우는 '메이커교육'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또 "초·중학교 무상급식 전면 시행과 고교 석식비 지원, 초등돌봄교실 확대(37실 추가) 및 지역 돌봄서비스와의 연계 강화, 교권 SOS 등 교원 교육활동보호 종합대책 강화, 교실수업 혁신을 위한 '더 좋은 수업 나누기 프로젝트'추진, 교원 증원 배치 등을 하겠다"고 말했다.
설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교육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단위학교의 자율성을 강화해 자율적이고 독창적인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시대 흐름에 맞는 교육 정책을 추진해 창의융합 인재 양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이날 설 교육감이 밝힌 올해 지역 교육 정책 현안 추진 방향과 관련해 논평을 내 "6월 교육감 선거를 의식해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한 흔적은 있지만, 기존에 해오던 정책들에 '자율성 강화'라는 이름표만 붙여 그럴듯하게 포장한 알맹이 없는 청사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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