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암정밀의학회' 창립…"국경 넘어 맞춤치료 협력"

입력 2018-03-20 16:01  

'국제암정밀의학회' 창립…"국경 넘어 맞춤치료 협력"
초대 회장에 송용상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암 예방과 치료제 개발을 주도하는 국내외 기초·임상 분야 연구자들이 '국제암정밀의학회'(ISPCM, International Society of Precision Cancer Medicine)를 발족했다. 미래의학의 화두가 되는 '맞춤형 암 정밀의학' 분야에서 국경을 넘어 협력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학회는 지난 15∼19일 일정으로 부산 해운대 신라스테이 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겸한 2018년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초대 회장에는 송용상 서울의대 산부인과 교수가 선출됐다.
이번 학회에는 미국과 일본 등 세계 15개국에서 암 정밀의학 분야 전문가 70여명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중 일본 홋카이도대학 준 니시히라(Jun Nishihira) 교수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대규모 임상연구 플랫폼인 '홋카이도 모델'로 주목을 받았다. 니시하라 교수는 이 플랫폼을 이용해 홋카이도 지역에서 특정 암 환자들에게 효능을 보이는 음식을 선별하고, 그 메커니즘까지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니시히라 교수는 이 연구 모델을 아시아 영역으로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식생활 습관이 비교적 유사한 아시아 지역에서 암 발생과 관련한 유전적 소인을 밝히고, 이를 교정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도 마련하자는 것이다.
송용상 초대 회장은 "바야흐로 맞춤형이란 단어 없이 현대 의학을 설명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면서 "정밀의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인적 네트워크의 첫 단추를 끼운 만큼 현재 걸음마 수준인 암 정밀의학이 진일보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 확립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bi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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