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산업 융복합단지 시행령 입법 예고
융복합단지 위원회·전담기구 등은 누락 대책 시급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전남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에너지 산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광주시는 2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 산업 융복합단지의 지정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안을 최근 공고했다고 밝혔다.
시행령 안에는 에너지 산업 융복합단지 기반시설 지원에 관한 규정과 에너지 중점산업의 지정대상 및 절차, 에너지 산업과 연관산업 중점 육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에너지특화기업 지정요건과 지원, 전문기관의 지정요건 등도 주요 내용이다.
무엇보다 융복합단지 내 에너지 특화기업이 생산한 물품과 서비스 등을 국가나 지자체, 한전 등이 우선해서 구매하는 '우선구매' 조항이 담겼다.
광주시는 이 시행령이 입법 예고를 거쳐 오는 5월 확정되면 전남도, 한전 등이 함께 추진하는 에너지 밸리 조성사업이 지역사업을 넘어 국가 차원의 사업으로 확대하고 이 지역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에너지 산업의 중심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광주시가 역점을 둔 융복합단지를 관리 운영할 근거가 될 위원회 설치나 국가 차원의 전담 기구 설치 등은 무산됐다.
광주시는 융복합단지 조성계획 전담팀을 꾸려 정부가 마련할 기본계획 수립 등에 지자체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또 누락한 위원회 설치 등도 시행령 제정 뒤 추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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