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명→84명으로 급증…"전통교육 6년의 기적 특별 프로그램 효과"
(서귀포=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의 한 시골 마을 작은 학교 학생이 최근 눈에 띄게 늘어났다.
20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풍천초등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전교생은 2016년 3월 55명에서 올해 3월 84명으로 증가했다. 이 학교는 학생 수 감소로 2012년 분교장 개편이 추진되기도 했던 곳이다.
풍천초는 학교에서 운영 중인 '전통교육 6년의 기적 특별프로그램'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이 학교를 6년간 다니면 학원을 따로 다니지 않더라도 책을 많이 읽고, 악기 1개 이상을 연주할 줄 알며, 다양한 스포츠 기능을 가지고 졸업하게 한다는 프로그램이다.
학교에서는 아침 시간을 활용한 30분 독서와 스포츠클럽, 틈새 시간을 활용한 1인 1악기 연주, 수영·승마·영화 체험, 방학 중 볼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교사들도 변화에 앞장서 질문 수업, 별의별 수업 등 특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정희 풍천초 교장은 "변화한 학교 모습이 금세 입소문을 타서 학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작은 학교에 맞는 내실 있고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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