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1차 사업 선정…"중형 조선소 신설 효과"
(목포=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해양경찰의 함정을 정비·수리하는 제2정비창 조성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20일 전남 목포시에 따르면 목포시와 전남도, 해양경찰청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해양경찰 서부 정비창 신설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1차 사업에 선정됐다.
서부 정비창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현재 전국 해경 함정을 정비·수리하는 정비창이 부산에만 있어 서남해권 정비창 조성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목포시 등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위한 사전 타당성 용역을 분야별로 진행했다.
그 결과를 토대로 지난 1월 말 기재부에 예타 조사 대상 사업에 포함해 달라고 요청, 전국 320개 대상 사업 중 40개를 선정한 1차 대상 사업에 포함됐다.
해경청이 주관하는 서부 정비창 신설사업은 은 목포항에 국비 2천578억원을 들여 15.6만㎡ 규모로 독과 안벽 등을 설치하게 된다.
서부 정비창은 서해와 남해, 제주권을 관할하며 중국 어선의 영해 침범으로 인한 사고 등 잦은 해상 선박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제2정비창 역할을 수행한다.
목포시 관계자는 "연간 정비 물량이 중형 조선소의 사업 규모보다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남 지역 수리 조선소와 협업해 침체에 빠진 지역 조선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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