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경남도는 올해 4년째 시행하는 초·중·고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에 10만6천명이 신청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모집한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 접수 결과 10만6천511명이 신청해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9만9천995명보다 많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초등학생 5만7천703명, 중학생 2만2천544명, 고등학생 2만6천264명이 각각 신청했다.
지난해 말 기준 40만명 정도인 전체 도내 학생 4명 중 1명은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을 신청했다고 도는 덧붙였다.
도는 이 사업이 '2017 정부 3.0 대표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공공분야 우수 서비스를 인정받아 사업 인지도가 높아져 신청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올해부터 온라인 신청을 도입한 데다 지난해보다 신청 시작을 한 달 앞당겨 접수 기간을 연장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도는 내달 말까지 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교육복지카드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중위소득 100% 이하(4인 가구 기준 월소득인정액 451만9천원) 가구의 서민자녀에게 연간 40만∼60만원을 사용할 수 있는 교육복지카드를 지급한다.
교육복지카드는 전국 유명 온라인 강의사이트 45곳, 학습지사 10곳, 지역서점과 기술·기능학원 181곳 등 240곳의 가맹점에서 학력 향상에 필요한 강의 수강과 서적 구입에 사용할 수 있다.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 신청자는 사업 첫해인 2015년 6만7천87명, 2016년 8만9천271명, 지난해 9만9천995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경남우리밀연구소' 개소…곡물자급률 향상
(진주=연합뉴스) 국산 밀 판로를 확대해 곡물자급률을 향상하는 역할을 맡는 '경남우리밀연구소'가 20일 경남 진주시 금곡면에서 문을 열었다.
2012년 설립돼 밀을 생산해 연간 2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밀알영농조합법인이 설치했다.
연구소는 재고는 늘어나는 반면 수매는 불투명한 국산밀의 판로를 확대하면서 곡물자급률을 높여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올해 5억5천만원을 투입, 밀 게약재배농가에 종자·비료 구입비를 지원하는 등 국산밀 판로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하승철 도 서부권지역본부장은 "밀은 쌀 다음으로 소비를 많이 하는 제2의 주식인데 자급률은 0.9% 수준으로 식량 안보 차원에서 밀 재배를 확대해야 한다"며 "우리밀연구소 개소를 계기로 도에서도 밀 재배 확대와 품질고급화를 지원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도내 밀 재배면적은 1천85㏊로 전국의 19.9%를 차지하고 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