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곡 부를 예정…밴드 '위대한 탄생'도 함께 가"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가왕' 조용필(60)이 우리 예술단의 북한 평양공연을 계기로 남북이 교감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용필은 20일 "13년 전 평양 콘서트 때 관객들이 내게 준 감동을 기억하고 있다"며 우리 예술단의 방북 공연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 평양공연도 음악을 통해 남북이 교감하는 따뜻한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에 따르면 조용필은 오는 5월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릴 데뷔 50주년 기념 공연 '땡스 투 유'(Thanks to you) 준비로 일정이 빠듯했다.
그러나 남북이 문화로 화합하는 뜻깊은 행사여서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진위 관계자는 "조용필은 평양공연에서 2∼3곡의 무대를 펼칠 계획으로, 현재 선곡을 고민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공연에는 조용필과 함께 활동하는 밴드 '위대한 탄생'이 함께 참여해 탄탄한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용필은 지난 2005년 8월 23일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조용필 평양 2005'를 열어 기립 박수를 받았다.
그는 이 공연에서 '친구여',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과 북한 가요 '자장가', '험난한 풍파 넘어 다시 만나네' 등을 불렀다. 당시 조용필 일행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평양의 만수대의사당에서 만나 담화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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