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우버 자율주행차가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일본 자동차회사 도요타가 미국 캘리포니아·미시간 주에서 진행해온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전면 중단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요타 대변인 브라이언 리온스는 이메일 성명에서 "보행자 사망 사건이 우리 테스트 기사들에게 감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가 탑승하는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시험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 규모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도요타 자율주행차는 최근 많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도 우버와 함께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 계획을 추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우버는 보행자 사망 사건이 발생하자 애리조나 주 피닉스와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 캐나다 토론토에서 해오던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8일 저녁 10시께 애리조나 주 피닉스 인근 도시 템페에서 운전석에 운전자가 앉은 상태에서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던 우버 차량이 템페 시내 커리 로드와 밀 애버뉴 교차로에서 길을 건너던 여성 보행자 엘레인 허츠버그(49)를 치었고, 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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