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인력 2천40여명·장비 400여대 동원 제설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대설주의보가 내린 21일 대구시가 긴급 제설에 나섰다.
비상2단계 근무시행에 따라 지난 20일 오후 8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 대구시는 자정을 넘어 눈이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자 주요 도로에 인력 등을 투입해 눈을 치웠다.
오전 6시까지 인력 2천40여명과 제설장비 400여대를 동원해 자동차 전용도로와 주요 도로 20개 노선(159.1㎞), 시내 도로 33개 노선(116.3㎞) 등에서 제설작업을 펼쳤다.
현재 헐티재 등 산간지역 도로구간 4곳에는 교통통제를 하고 있다.
눈이 내리자 시민들은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길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지상철인 도시철도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에서 만난 김연배(70)씨는 "눈이 내려 서둘러 출근길에 나섰다"며 "행정당국이 강설에 대처를 잘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준으로 대구에는 3㎝가량 눈이 내렸다. 오는 22일 오전 3시까지 3∼10㎝가량 더 내릴 전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경사구간, 고가도로, 교량 등에는 눈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제설제를 미리 살포했다"며 "시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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