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제넥신[095700]이 2천5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 발표 영향으로 21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제넥신은 전 거래일 대비 2.15% 오른 10만9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7.11% 치솟은 11만4천500원에 거래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신약 연구개발업체로 면역항암제 등을 개발 중인 제넥신은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2천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와 500억원 규모의 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와 인터베스트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유한양행 등이 3자배정 유상증자로 전환우선주 221만9천749주를 주당 9만100원에 배정받는다.
전환사채 발행 대상자는 신한금융투자와 인터베스트가 운용하는 사모펀드와 키움프라이빗에쿼티다.
박시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자금 조달로 제넥신은 3년 정도 사용 가능한 규모의 파이프라인 개발자금을 확보해 하이루킨을 비롯한 주요 파이프라인의 안정적 개발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전환우선주와 전환사채 모두 1년간 보호예수되는 점과 바이오전문 벤처캐피탈인 인터베스트와 유한양행[000100] 등 주요 투자자들 면모를 고려하면 오버행 우려는 크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도 "대규모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확보로 연구·개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주력 파이프라인인 하이루킨의 임상 다각화 전략을 통해 약물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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