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어르신 구한 정준철씨 '2017년 집배원 대상' 수상

입력 2018-03-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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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어르신 구한 정준철씨 '2017년 집배원 대상' 수상
우정본부, 수상자 10명 선정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우정사업본부는 '2017년도 집배원 연도대상'의 최고상인 대상 수상자로 정준철(47) 부산사상우체국 집배원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정 집배원은 작년 3월 우편물 배달 중 길에 쓰러진 70대 노인을 발견,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119에 연락해 노인의 목숨을 구했다.
우정본부는 정 집배원이 우체국 365봉사단의 일원으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수행해 온 점도 수상 배경으로 꼽았다.
정 집배원은 "어르신이 앉아 쉬고 계신다 생각하고 지나치려 했는데, 자세가 어딘가 부자연스러웠다"며 "위험한 순간이었는데, 제가 도움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작은 손길, 작은 관심이 모여 큰 희망이 된다"며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주변을 돌아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우정본부는 2017년도 집배원 연도대상 금상 수상자로 김현군(서광주)·이강호(인천) 집배원을 선정했다. 은상 수상자로는 강기식(동천안)·권순대(달성)·이영일(서울중앙) 집배원을, 동상 수상자로 장준(남부산)·이태흥(서귀포)·이치봉(남양주)·심국현(익산) 집배원이 뽑혔다.
집배원 연도대상은 우편서비스 향상과 사회봉사활동에 기여한 집배원에게 주는 상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200만원을 준다.
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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