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단공원 유관순 동상 새김글에 오류"…고교생이 시정요청

입력 2018-03-21 10:40   수정 2018-03-21 13:48

"장충단공원 유관순 동상 새김글에 오류"…고교생이 시정요청
광남고 이주원 양, 가족관계 잘못 찾아내 국민신문고에 민원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 고교생이 서울 장충단공원(남산 2호터널 입구)에 있는 유관순 열사 동상의 새김글에 잘못된 사실이 있다며 이를 바로잡아 달라는 민원을 국민신문고에 제기했다.
서울 광남고 2학년생인 이주원 양은 최근 장충단공원을 찾아 유관순 동상의 새김글을 보던 중 "류관순은 ∼ 4남매 중 외딸로 태어났다"고 잘못 기재된 것을 발견했다. 유관순 열사는 1902년 12월 16일(양력 기준, 제적등본의 기록에는 음력인 11월 17일로 기재) 충남 천안군 동면 용두리에서 유중권과 이소제 씨의 3남 2녀 중 차녀로 태어났다.
이 양은 "흉악한 일경은 마침내 류관순을 감옥에서 죽였으니 그날이 1920년 10월 12일이다"라는 내용에서도 오류를 찾아냈다. 열사는 고문으로 인한 장독(杖毒)으로 1920년 9월 28일 서대문감옥에서 18살의 나이로 순국했다. 10월 12일은 이화학당에서 유관순 열사의 시신을 인수한 날이다.
이 양이 유관순 열사의 동상을 찾은 것은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양성하는 '청년공공외교대사 5기'로 활동하는 자신에게 부여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였다. 새김글의 오류를 확인한 그는 지난 14일 국민신문고에 시정을 요청하는 민원을 냈다.
이 양은 21일 "잘못된 정보를 내버려 둔다면 방문객들이 열사의 생애를 잘못 이해하게 된다. 앞으로도 독립운동 등 한국 역사에 끊임없이 관심을 두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며 "독립운동가들의 염원을 통해 저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시간을 마련해준 반크와 연합뉴스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장충단공원의 유관순 동상은 1970년 10월 애국선열조상건립위원회가 열사의 애국정신을 후세에 알리기 위해 세웠다. 높이 3m, 둘레 2.8m의 동상을 높이 6.8m의 밑기둥이 받들고 있으며, 기둥 하단부 뒷면에 열사의 생애와 3·1만세 운동에 대한 기록이 새겨져 있다.




gh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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