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위원장 "셀트리온이 '괜히 떠났다' 생각 들도록"(종합)

입력 2018-03-21 10:39   수정 2018-03-21 10:39

코스닥위원장 "셀트리온이 '괜히 떠났다' 생각 들도록"(종합)
<YNAPHOTO path='C0A8CAE20000016222E95D3100000E24_P2.jpg' id='PCM20180314007924008' title='길재욱 신임 코스닥시장 위원장' caption='[한국거래소 제공=연합뉴스]' />
길재욱 신임 코스닥위원장·정운수 코스닥본부장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전명훈 기자 = 길재욱 신임 코스닥시장 위원장은 21일 "유망 중소 벤처기업의 발굴 및 상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길 신임 위원장은 이날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시장이 미래 혁신 기술 기업들의 희망과 꿈을 대변하는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념할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코스닥시장은 혁신 자본의 공급과 좋은 투자시장의 제공이라는 자본시장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도 밝혔다.
이어 "비상근이지만 코스닥시장이 900을 넘어 앞으로는 카카오나 셀트리온[068270]이 코스닥시장을 괜히 떠났다는 생각이 들 만큼 활발하게 운영해서 좋은 시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글로비스[086280]의 사외이사로 등재돼 있어 이해 상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부, 관계부처, 한국거래소가 충분한 논의를 거쳐 관련 규정을 정비했다"며 "이해 상충 발생 시 거래소와 관련 위원회에 충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어 그런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길 위원장과 손발을 맞추게 된 정운수 신임 코스닥시장본부장 역시 "창업→코넥스→코스닥으로 이어지는 자본시장의 성장 사다리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넥스 상장을 확대하면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기업 친화적인 공시 인프라 구축 등으로 상장사의 불필요한 상장 유지 부담은 완화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도 소개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코스닥이 본연의 모험자본 공급 역할 하도록 최선 노력을 다하고, '미래 시장'으로서 새로운 10년 나아가 100년을 내다보는 코스닥시장으로 정체성을 확립시킬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거래소는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에 따라 코스닥시장위원장과 본부장을 분리해 최근 이들 2명을 선임했다
ev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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