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일부가 공개된 대통령 개헌안에 대해 "젠더를 의도적으로 실종시킨 개헌안"이라며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21일 밝혔다.
여연은 이날 성명에서 20일 발표된 대통령 개헌안 요지 중 여성 관련 조항은 '성별·장애 등 차별개선 노력 의무 신설'뿐이라며 "이는 그간 논의에 비춰봤을 때 명백한 퇴행이며, 자칭 '페미니스트 대통령'으로서 부끄러운 개헌안 요지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여연은 특히 "최소한의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 여성 대표성 확대 조항조차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미투 운동으로 드러난 뿌리 깊은 성차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남성 중심적인 법체계부터 바꿔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가장 상위법인 헌법에 '성평등 사회 실현'이라는 가치가 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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