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인 충북 음성 유엔평화관 방문…"세계 평화 위한 학습장 돼 달라"
(음성=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21일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충북 음성군 원남면 생가 인근 반기문 기념관을 둘러본 뒤 방명록에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조국 한반도의 평화는 물론 세계의 평화를 위해 다 함께 일하기를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이어 한국 주도로 출범한 국제기구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의 총회·이사회 의장에 선출된 점 등을 거론한 뒤 "세계 평화와 한반도 평화통일, 세계 번영을 위한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음성군이 조성 중인 유엔평화관과 관련, "저를 위한 기념관이 아니라 세계 평화를 보여주는 기념관"이라면서 "세계평화를 위한 좋은 학습장이 되길 바란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반 전 총장은 앞서 음성군청에서 이필용 음성군수로부터 군이 추진하는 유엔평화관 건립사업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군이 원남면 상당리 반 전 유엔사무총장 생가 인근에 짓는 유엔평화관을 오는 7월 개관한다.
군이 국비 등 125억원을 들여 이 일대 7천800여㎡의 터에 짓는 유엔평화관(연건축면적 2천800여㎡)에는 반 전 총장이 세계 각 국으로부터 받은 기념품이 전시되는 세계문화관, 유엔 관련 자료 전시실, 모의 유엔총회 체험실, 사무총장 집무실 체험실 등을 갖춘다.
유엔의 활동상을 볼 수 있는 영상관, 대강의실(123석 규모), 소규모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야외 공연장, 소회의실, 수장고 등도 마련된다.
군은 지난해 초 반 전 총장으로부터 소장품 2천800여점을 기증받았다.
yw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