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상대로 2018 세 번째 공식 시범경기를 치른다.
투타 겸업을 시도하는 오타니 쇼헤이(24·에인절스)와 투타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
MLB닷컴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에인절스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선발 투수로 류현진과 제이미 배리어를 양 팀 선발로 예고했다.
지난 1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3이닝 7피안타 5실점)에서 공 62개를 던진 류현진은 4일을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류현진은 투심 패스트볼을 연마하고, 커브 회전수를 늘리는 등 성적보다 실험에 중점을 뒀다.
류현진의 공식 시범경기 성적은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4.29(5⅔이닝 9실점), B게임(마이너리거를 포함해 치르는 경기)까지 포함하면 3경기 평균자책점 10.80(8⅓이닝 10실점)이다.
이를 인정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최근 류현진을 '다저스 5선발'로 확정했다.
현지 언론은 4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경기를 류현진의 2018년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첫 등판일로 소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류현진도 남은 두 차례 시범경기 등판에서 성과를 내야 마음이 편하다.
25일 등판 예정인 오타니가 23일 다저스전에 지명타자로 출전하면 '한일 투타 맞대결'로 주목도가 높아진다.
차분히 정규시즌 개막을 준비하는 류현진이 올해 가장 주목받는 시범경기 등판을 눈앞에 뒀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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