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KT 지배구조개편안은 개악…철회해야"

입력 2018-03-21 11:25  

시민단체 "KT 지배구조개편안은 개악…철회해야"
참여연대·KT 새노조·추혜선 "소비자대표·노동이사제 도입해야"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KT가 내놓은 기업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해 시민단체와 KT[030200] 새 노조 등이 개악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며 철회를 촉구했다.
참여연대, 전국통신소비자연합, KT 새노조, 정의당 추혜선 의원은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 이사회가 마련한 기업지배구조개선안은 개선이 아니라 전형적인 개악"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KT 사외이사는 이사들이 추천하는 셀프 추천 구조인데 (개편안은) 여기에 CEO 추천 권한과 미래 CEO를 양성하는 기능까지 신설해 이사회 권한을 대폭 강화하려고 한다"며 "지금의 졸속 개선안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KT CEO 리스크는 정치권의 외압 이전에 내부견제의 실종에 원인이 있으며 그 책임은 이사회에 있다"며 KT 이사회가 2014년 1월∼2017년 9월 진행된 총 40번의 이사회에 모두 152건의 안건을 상정해 참석자 100% 찬성으로 가결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KT 이사회가 '국정농단 주역 최순실'이 세운 미르재단에 대한 출연금을 만장일치로 사후 승인했던 점도 지적했다.
이들은 대안으로 "소비자대표, 노동이사제 도입 등을 통해 견제가 가능한 기업지배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CEO 추천위원회에 외부 인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적인 CEO 추천 제도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okk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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