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딸 외제차 사달라" 하청업체에 갑질…"엄벌해야"

입력 2018-03-21 14:36  

[SNS돋보기] "딸 외제차 사달라" 하청업체에 갑질…"엄벌해야"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경찰은 대형 건설사업과 관련해 하청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대림산업 현장소장 2명을 구속하고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입건된 대림산업 관계자들은 대기업 시공사라는 우월적 지위를 악용해 금품을 요구하고, "딸에게 승용차가 필요하다"며 4천600만원 상당의 외제 승용차를 받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자녀 축의금 명목으로 현금 2천만원을 건네받는 등 갑질을 지속적으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 아이디 'agados'는 "비리 내용이 구체적이군요. 엄연한 범죄 수준입니다.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거든요. 엄한 처벌이 요구됩니다"라고 질타했다.
'빙글이'는 "비단 대림만 그랬겠냐? 건설사 전수 조사해라! 결국 저 돈은 분양받는 혹은 사용자들의 호주머니를 터는 일이다", '곰돌이아빠'는 "그렇게 뜯어내면 하청업체 부실로 이어지고 공사를 제대로 하겠나?", 'oh10nice'는 "결국 부실공사로"라고 지적했다.
'다빈치'는 "건설계통 지인들 말 들어보면 지금도 접대나 뒷돈 요구가 장난이 아니래요. 수십 년간 꾸준히 보고 배워온 게 쉽게 없어지지 않겠죠. 아직도 멀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류군'은 "대한민국 발전이 더딘 이유가 이런 구닥다리 갑질이 아주 크게 한몫하지. 썩은 곳은 엄중한 처벌로 도려내야 한다. 돈이 많든 적든 법이 물렁물렁하면 절대 안 없어진다"라고 진단했다.
네이버 사용자 'loi4****'는 "하도급업체에 갑질하는 대형건설업체들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것도 손 한번 봐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건설 쪽에서 일한다고 자신을 소개한 'rhkd****'는 "소장한테 접대비, 상납금 안 주면 일도 안 주고 온갖 트집 잡아 퇴출시킴. 자기한테 상납 잘하는 사람한테 물량 몰아준다"고 고발하기도 했다.
'luru****'는 "경제 사범들 얻는 이득에 비해 죗값이 너무 가벼워서 문제다. 몇십억 몇백억씩 해먹어도 판결은 고작 1∼2년 내지는 집행유예니 재산 숨겨놓고 쉬는 셈하고 감방 갔다 오는 거지. 경제 범죄 피해자들 생각하면 처벌 강도 높이고 피해자들 구제해라"고 촉구했다.
youngbo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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