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개막] ③ 박병호·김현수·황재균, 명예회복 벼르는 전직 빅리거

입력 2018-03-22 05:00  

[프로야구개막] ③ 박병호·김현수·황재균, 명예회복 벼르는 전직 빅리거
박병호 홈런, 김현수 타격, 황재균은 최고 3루수 경쟁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박병호(31·넥센 히어로즈)와 김현수(30·LG 트윈스), 황재균(31·kt wiz)은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타석에 설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했다.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KBO리그에서는 다르다. 이들은 고개를 숙이며 국내 복귀를 선언했지만, KBO리그에서는 여전히 '최정상급 타자'로 평가받는다.
24일 개막하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의 최고 흥행 카드이기도 하다.
'홈런왕' 박병호와 '타격기계' 김현수, '20홈런-20도루 3루수' 황재균은 명예회복을 벼르며 개막을 기다렸다.
이들의 복귀로 타격 경쟁 구도도 확 바뀌었다.
이미 시범경기에서 세 명의 전직 메이저리거는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박병호는 13일과 1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이틀 연속 홈런포를 터뜨렸다. 박병호가 상대 투수에게 안기는 위압감은 여전했다. 박병호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17타수 5안타(타율 0.294), 2홈런을 쳤다.
김현수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친정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3안타를 치는 등 시범경기 타율 0.429(21타수 9안타)로 타격 기계의 위용을 과시했다.
황재균도 18일 전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와 대결해 KBO리그 복귀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범경기 성적은 16타수 4안타(타율 0.250), 1홈런, 4타점이다.
예열을 마친 이들은 정규시즌에서 더 큰 활약을 예고한다. 기존 선수들과의 경쟁은 더 뜨거울 전망이다.
박병호는 2012∼2015년 KBO리그 홈런왕이다. 2014, 2015시즌 2년 연속 50홈런(2014년 52홈런, 2015년 53홈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박병호가 자리를 비운 사이, 최정(31·SK 와이번스)이 2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다.
2005년 나란히 1차 지명(박병호 LG, 최정 SK)으로 프로 무대를 밟은 친구 사이인 둘의 진검승부가 2018년에 펼쳐진다.
엄청난 비거리를 자랑하는 '잠실 홈런왕' 김재환(30·두산)도 박병호와 힘 대결을 펼친다.




김현수는 2008년 타율 0.357로 KBO리그 역대 최연소 타격왕에 올랐다. 그해 출루율(0.454)과 최다 안타 1위(168개)도 김현수 차지였다.
김현수의 복귀로 타율, 최다 안타, 출루율 부문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지난해 타율 1위는 김선빈(28·KIA 타이거즈, 0.370)이 차지했고 박건우(27·두산, 0.366), 박민우(24·NC 다이노스, 0.363)가 뒤를 이었다.
출루율 1위는 베테랑 최형우(34·KIA), 최다 안타는 손아섭(30·롯데)이었다.
김현수는 훌쩍 자란 후배,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는 베테랑들과 동시에 경쟁한다.



황재균은 KBO리그 개인 타이틀을 차지한 적이 없다.
미국 진출 직전인 2016년에는 처음 타율과 홈런, 타점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그해 황재균은 타율 0.335(9위), 27홈런(8위), 113타점(7위)을 올렸다. 여기에 20홈런-20도루(27홈런-25도루)도 달성했다.
최정과 박석민(NC)이 양분했던 '핫코너 경쟁'에, 황재균이 다시 뛰어들었다. '유학파' 황재균과 '순수 국내파' 최정, 박석민의 경쟁이 뜨거워질수록 팬들은 더 신이 난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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