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 꽃샘추위·강풍 '맹위'…전국 체감온도 영하권

입력 2018-03-21 16:47  

춘분 꽃샘추위·강풍 '맹위'…전국 체감온도 영하권
대구 적설량 3.3㎝…3월 하순 적설량 중 역대 최고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춘분인 21일 전국은 겨울로 돌아간 듯 추위가 휘몰아쳤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전국에서 비와 눈이 내리고 있다. 게다가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은 평년보다 훨씬 밑돌았다.
서울의 최고기온은 5.3도로, 평년(12.6도)보다 7도 넘게 낮았다. 수원(2.7도), 청주(3.9도), 대전(2.9도), 전주(3.6도), 광주(4.6도), 대구(3.3도), 부산(4.2도) 등은 평년 대비 무려 10도 넘게 하락했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훨씬 추락했다. 지역별 체감온도는 서울 0.4도, 인천 -2.4도, 충주 -0.5도, 여수(-0.9도), 포항(-1.2도) 등 0도 안팎에 머물러 겨울 추위를 방불케 했다.



기온이 낮은 곳에는 비 대신 눈이 내려 쌓였다. 전날 밤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적설량은 삼척(신기) 9.5㎝, 울진(금강송) 9.1㎝, 영양(수비) 6.6㎝, 태백 9.5㎝, 강릉(대기리) 7.0㎝ 등이다.
특히 대구는 오전 8시께 3.3㎝까지 눈이 쌓여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3월 하순으로는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빠지지 않은 상황에서 남서쪽에서 기압골 접근해 비나 눈이 내렸다"며 "저기압의 중심과 가까운 남동 지방에 강수가 집중됐고, 기온이 상대적으로 더 낮은 대구에는 눈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제주 산지에는 대설경보, 강원 태백·중부산지·남부산지, 경북 북동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인 가운데 22일 새벽까지 강원 영동과 영남을 중심으로 곳에 따라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경기·강원 영서는 밤늦게 눈·비가 대부분 그치겠지만내일 새벽까지도 곳곳에서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22일 새벽까지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경북 북동산지 3∼8㎝, 강원 동해안·충청(충남 서해안 제외)·경북(북동산지 제외)·경남(남해안 제외)·전북 북동내륙·제주 산지 1∼5㎝다.


so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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