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경일대가 용돈이 필요한 재학생에게 단기 일자리를 제공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21일 경일대에 따르면 이번 학기 들어 학생들이 교내에서 단기 아르바이트(일명 '알바')를 하는 '알바 드림' 제도를 신설했다.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학생이 개인 사정으로 단기 알바가 필요하면 단과대학 행정실에 신청하면 시급 8천원에 10시간짜리 알바 자리를 얻을 수 있다. 서류 복사나 전화 응대, 문서 수발 등을 하며 횟수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대학이 행정조직 통합 개편으로 절감한 운영비, 인건비 등 1억5천만원을 재원으로 쓴다. 또 정현태 총장이 사비로 1천만원을 보탰다.
대학은 연인원 2천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교내 단기 알바로 부모님 결혼기념일 선물을 마련한 디자인학부 4학년 김현준씨는 "학교 밖 알바 알선 사이트에는 단기 일자리가 흔치 않고, 짧은 노동시간에 비해 교통비, 식대 등 지출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로 과도하게 빼앗기는 시간을 되찾아주자는 취지로 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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