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철 "무조건 이겨야죠", 이도희 "국내 선수 조직력으로 승부"

입력 2018-03-21 18:36  

이정철 "무조건 이겨야죠", 이도희 "국내 선수 조직력으로 승부"




(화성=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의 사령탑이 '필승'을 외쳤다.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 2승제) 1승 1패로 맞선 두 팀은 21일 화성체육관에서 3차전을 펼친다.
경기 전 만난 이정철(58) 기업은행 감독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홈 경기에서 이겨서 김천으로 간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기업은행은 1차전을 손쉽게 이겼지만, 2차전에서 현대건설에 발목을 잡혔다.
이정철 감독은 "2차전에서 매디슨 리쉘(등록명 메디)이 후위 공격을 하다 어택 라인을 밟고, 발로 네트 터치를 했다. 좀처럼 나오지 않던 장면"이라며 "처음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고예림도 부담을 많이 느꼈다. 염려는 했지만, 아쉬운 경기"라고 19일 2차전을 복기했다.
이어 "지난 시즌 우승을 했지만, 주전 선수 6명 중 메디와 김희진을 빼고 모두 바뀌었다.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팀은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지만, 주전 선수 중 상당수가 처음 큰 경기를 치르는 어려움도 호소했다.
하지만 이정철 감독은 "결국 극복해야 한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2차전 극적인 승리로 플레이오프를 3차전으로 끌고 온 이도희 감독도 물러설 생각이 없다. 최대 무기는 조직력이다.
2차전에서 외국인 선수 소냐 미키스코바(등록명 소냐)를 빼고 국내 선수로만 경기를 치른 이도희 감독은 "오늘도 국내 선수로만 경기를 치르려고 한다. 정규리그 막판에 영입한 소냐가 팀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며 "국내 선수 조직력으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레프트 한 자리는 베테랑 한유미가 맡을 예정이다. 공격에 비중을 둔 기용이다. 이도희 감독은 "일단 한유미를 믿고 서브 리시브에 문제가 생기면 교체를 생각하겠다"고 했다.
1차전에 극도로 부진하다 2차전에서 살아난 센터 양효진에 대한 신뢰도 여전하다.
이도희 감독은 "세터 이다영이 처음 포스트시즌을 치르다 보니 1차전에서는 세트 높이가 낮았다. 2차전에서 높이를 조정하니 양효진이 살아났다"며 "양효진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날 승리한 팀은 23일 김천에서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김천행 티켓을 앞에 놓고, 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이 건곤일척의 혈전을 준비하고 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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