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개막] ⑤ 강백호·양창섭·한동희…'베이징 키즈'가 온다

입력 2018-03-22 05:00   수정 2018-03-22 08:23

[프로야구개막] ⑤ 강백호·양창섭·한동희…'베이징 키즈'가 온다
개막 전부터 달아오르는 신인왕 경쟁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18시즌은 어느 때보다 뜨거운 '신인왕' 경쟁이 기대되는 시즌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야구 금메달을 지켜보며 야구의 꿈을 키워나간 소년들이 어엿한 프로야구 선수가 돼 더 큰 꿈을 향해 나가는 첫발을 내디딘다.
2018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을 받은 선수들이 특히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체 1순위로 kt wiz 유니폼을 입은 강백호(19)는 올해의 '슈퍼루키' 1순위로 꼽힌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잠재력을 검증받은 강백호는 오는 24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t와 KIA 타이거즈의 2018시즌 개막전에서 팬들과 정식 첫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강백호는 시범경기 6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33으로 타격감을 뽐냈다. 2루타 1개 등 장타력도 선보였다. 지난 18일에는 롯데 자이언츠와 벌인 시범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로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강백호는 서울고 시절 장타력을 겸비한 투수이자 포수로 뛰면서 탁월한 재능을 자랑했다. 강백호가 kt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도 관심사였다.
김진욱 kt 감독은 강백호의 장타력에 주목, 상대적으로 수비 부담이 덜한 외야수를 맡기기로 했다. 강백호가 외야수라는 새로운 자리에 적응해 화력을 마음껏 분출하느냐도 올 시즌 관전 포인트다.
이런 강백호를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무안타로 잠재운 신인 투수가 있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 양창섭(19)이다.


양창섭은 시범경기에 두 차례 선발 등판해 총 7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하는 빼어난 투구로 기대를 키웠다.
13일 kt전에서는 4이닝 1실점, 20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덕수고를 졸업한 양창섭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강백호를 이어 2번째로 지명된 유망주다.
각 구단이 연고 지역 학교 선수를 선점하는 신인 1차 지명을 받은 선수들도 대기하고 있다.


경남고 출신인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한동희(19)는 시범경기에서 뛰어난 타격과 안정적인 수비로 '신인답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눈도장을 찍었다.
한동희는 올해 롯데 신인 중 유일하게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돼 선배들과 함께 올 시즌을 준비했다.
시범경기에서는 5경기에서 2루타 2개를 날리는 등 타율 0.375로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특히 롯데의 고민이던 3루수 적임자로 부상하면서 '거포 내야수'의 등장을 예고했다.
우완 투수 곽빈(19)도 배명고 시절 '고교 에이스'로 이름을 날리며 두산 베어스의 1차 지명을 받은 특급 신인이다.
시범경기에서는 주춤했다. 2차례 선발 등판해 5이닝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했다. 지난 16일 롯데전에서 3이닝 3실점, 2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2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혹독하게 프로의 맛을 봤다.
그러나 시속 140㎞ 후반의 직구를 뿌리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곽빈이 정규시즌 두산 마운드에서 어떻게 성장하느냐에 따라 신인 경쟁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좌투수 박주홍(19)은 시범경기에서 한화 마운드의 '젊은 피'로 기대를 모았다.
2차 2라운드로 지명된 박주홍은 시범경기에서 4차례 중간 계투로 등판, 1⅔이닝을 던지며 안타는 2개만 맞았고 1승 1홀드에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2017년 '고교 최대어'로 입단했으나 올해 데뷔하는 유망주도 있다.
롯데의 2017신인 1차 지명을 받은 우완 윤성빈(19)이다.
윤성빈은 즉시 전력감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해에는 어깨 재활에만 몰두했다. 이제 정상의 몸을 되찾은 윤성빈은 더 굳은 각오로 신인 경쟁에 뛰어든다.
지난해 신인 중에서는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20)의 활약이 가히 독보적이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어린 선수의 맹활약은 KBO리그 전체에 생동감을 불어 일으킬 수밖에 없다.
올해 특급 신인들은 선의의 경쟁으로 서로 자극을 주고받으며 자신들의 성장과 리그의 성장을 함께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양창섭과 강백호, 곽빈, 한동희 등은 지난해 세계청소년(18세 이하) 야구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준우승을 일군 주역들이자 절친한 친구이기도 하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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