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하고 영국에서 발생한 러시아 이중스파이 독살시도 사건과 관련, 배후로 지목된 러시아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재선 축하 전화를 한 것을 놓고 미국 내에서뿐 아니라 최근 러시아와의 관계가 냉각된 영국, 유럽연합(EU) 등에서 역풍을 맞고 있는 가운데서 이뤄진 것이다.
백악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두 정상은 영국과의 연대를 재확인했으며, 러시아에 책임을 묻기 위한 조처를 할 필요성에 의견을 모았다"면서 "미국과 유럽이 관세 문제를 놓고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지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일 영국에 기밀을 넘긴 이유로 수감생활을 하다 죄수 맞교환으로 풀려난 전직 러시아 스파이가 영국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사건을 놓고 영국 당국은 그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으나 러시아는 개입설을 부인하며 반발, 국제 문제로 비화한 상황이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내달 워싱턴DC를 국빈방문해 미 의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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