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기성용,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도 대표팀 이끈다

입력 2018-03-22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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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기성용,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도 대표팀 이끈다
축구 대표팀, 북아일랜드전 앞두고 본격적인 전술 훈련


(더블린=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축구 대표팀의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게 됐다.
21일(현지시간) 대표팀 관계자는 북아일랜드·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 기성용이 주장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지난 2014년 10월 울리 슈틸리케 전임 감독의 1기 대표팀에서 처음 주장으로 낙점된 이후 슈틸리케 체제에서 여러차례 주장으로 대표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 부임 직후에는 무릎 수술로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된 탓에 김영권(광저우 헝다)에 잠시 주장 완장을 넘겨줬다가 부상 복귀 이후 다시 주장의 중책을 맡았다.
기성용 등 유럽파들이 소집되지 않은 지난해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과 올해 초 터키 전지훈련에서는 장현수(FC도쿄)가 주장을 맡은 바 있다.

한편 24일 북아일랜드, 27일(한국시간 28일 새벽) 폴란드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이날 더블린의 아일랜드축구협회(FAI) 내셔널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이틀째 훈련에서 대표팀은 전날 회복 훈련에 이어 본격적인 전술 훈련을 시작했다.
개인별 심장박동 측정기와 GPS(위성항법시스템) 장비를 착용한 선수들은 가볍게 몸을 풀고 둘씩 짝을 지어 공을 주고 받은 후 공격과 수비로 나누어 프리킥 세트피스 연습을 했다.
'왼발 프리킥 달인' 염기훈(수원)과 이창민(제주)이 키커로 나서 왼쪽과 오른쪽에서 길고 짧은 프리킥을 차면 선수들은 위치를 선정해 여러 상황에 대처하는 연습을 반복했다.
신태용 감독과 코치진은 "말하면서 하라"고 소통을 강조하면서 끊임없이 큰소리로 지시사항을 전달했고, 좋은 수비와 공격이 나올 때마다 박수를 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주말 K리그 경기에서 타박상을 입은 이근호(강원)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훈련 강도를 조절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대표팀은 22일까지 더블린에서 코너킥 세트피스 연습 등 훈련을 진행한 후 저녁 북아일랜드와의 결전지인 영국 벨파스트로 이동할 예정이다.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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