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애경산업[018250]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첫날인 22일 급등해 공모가를 웃돌았다.
올해 코스피 입성 첫 타자인 애경산업은 시초가인 2만8천원에서 21.43% 뛰어오른 3만4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인 2만9천100원 대비 16.84% 높다.
애경산업은 이날 장 초반에는 공모가를 소폭 밑도는 수준에서 거래됐으나 외국인과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애경산업의 공모가가 희망 범위 최하단으로 결정되면서 예상 실적 대비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내 증권사들은 애경산업의 공모가는 작년 순이익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20배, 올해 예상 실적 기준으로는 PER 14배 수준으로 업종 평균보다 낮다고 평가했다.
애경산업이 이날 상장식 이후 2020년까지 연매출 1조원, 영업이익률 1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985년 설립된 애경산업은 세제, 화장품, 개인용품 등 생활용품을 제조, 판매하는 애경그룹 계열 업체다.
주방세제 '트리오', 치약 '2080' 등 생활용품 브랜드와 'AGE 20's(에이지투웨니스)', '루나(LUNA)', '포인트(POINT)' 등 화장품 브랜드를 갖고 있다.
2016년에 매출액 5천68억원에 영업익 400억원의 실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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