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병승 기자 = 이란이 이라크 등 주변국과 친선외교에 박차를 가하며 지역적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이란 정부는 지역의 평화와 번영은 이웃 국가들의 집단적 협력과 공조를 통해서만 달성될 수 있다는 친선 외교 원칙을 천명했다고 이란 IRNA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바흐람 거세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전날 테헤란에서 열린 경제 관련 회의에서 이란 외교의 최우선 정책은 근린 국가와 협력 증진이라고 밝혔다.
거세미 대변인은 "오늘날 지역 국가의 복지와 개발, 그리고 경제적 발전은 대화로 이견을 해소하고 집단적 협력 메커니즘을 적용함으로써 이룩할 수 있다"고 말하고 "이란은 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최근 이라크와 파키스탄은 물론 터키 등과도 협력을 강화하는 등 주변국과 적극적인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라크의 전후 재건을 지원하고 있는 이란은 이라크와 통상, 산업, 기술, 서비스, 정보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란은 파키스탄과도 지역 안보와 경제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시리아 내전 사태에 관여하고 있는 이란은 터키와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지역 분쟁 해결을 위한 발언권을 확대하고 있다. 이란과 터키의 국방관리들은 최근 양국 간 군사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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