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복귀기업 '더피쉬'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에 투자

입력 2018-03-22 10:17   수정 2018-03-22 16:08

국내 복귀기업 '더피쉬'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에 투자

6월 착공, 2021년 5월 가동 예정…95명 지역 인력 고용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국내에 복귀하는 기업이 강원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에 투자한다.
강원도와 동해시는 22일 동해시청 통상상담실에서 더피쉬와 동해권 투자 상호 협력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내 복귀(유턴)기업은 국외 진출기업이 외국사업장을 청산·양도 또는 축소하고 같은 제품을 생산하는 사업장을 국내에 신설하거나 증설하는 것을 말한다.
더피쉬는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북평국가산업단지 내 6천609㎡에 154억원을 들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95명의 지역 인력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이달 중 용지매입 계약을 체결하고 6월 착공해 2021년 5월 가동할 예정이다.
더피쉬는 외국에서 유턴하는 국내복귀기업으로 강원도 내에서는 1호이다.
이 업체는 2012년 캐나다에 오션 인터내셔널을 설립해 랍스터, 연어, 참치 등의 수산물 식품 제조, 가공업을 운영해 왔다.
조업 시기에 따라 가격 등락 폭이 큰 랍스터를 안정된 가격으로 공급하기 위해 수산물 장기 보관 시설과 초고압 살균 공정 기술을 자체개발해 활용할 정도로 상당한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선 더피쉬 대표는 "외국에서 수산물 식품 제조 가공업을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에서 2차 수산가공식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동해시에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강원도와 동해시는 저온물류창고형 표준공장(콜드체인) 구축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저장, 냉동, 냉장, 가공 공장과 연계해 수산물 가공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해양 심층수 및 콜드체인사업 등을 활용한 수산물 가공 업체들을 대상으로 발 빠르게 움직인 것이 유치 성과로 이어졌다"라며 "앞으로 강원도와 함께 투자기업의 조기 정착과 경영 안정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yoo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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