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한국] 우울한 102040…삶 만족도 낮은 5060

입력 2018-03-22 12:00   수정 2018-03-22 14:51

[숫자로 본 한국] 우울한 102040…삶 만족도 낮은 5060

통계청 '2017 한국의 사회지표'…화재 발생 증가
각박한 한국 사회…기부·봉사 참여 경험 ↓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젊은 세대일수록 근심과 걱정이 크고, 노년 세대일수록 삶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봉사활동 참가나 기부 경험은 점차 감소하고 있어 각박한 세태가 계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7 한국의 사회지표'에는 이러한 내용이 담겼다.
작년 삶에 대한 만족도, 행복감에 대한 인식은 전년보다 0.1점 상승했다. 반면 걱정(근심), 우울감에 대한 인식은 전년보다 각각 0.2점, 0.1점 감소했다.
주관적 삶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셈이다.
다만 나이별 인식은 차이가 있었다.
삶에 대한 만족도와 행복감은 50대와 60대에서 낮았다.
걱정(근심)과 우울감은 10∼20대와 40대에서 높았다.
작년 기부와 자원봉사 참여 경험은 줄고 있어 사회가 더욱 각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 경험이 있는 경우는 26.7%였다. 이 수치는 2011년 36.4%, 2013년 34.6%, 2015년 29.9%에 이어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기부하지 않는 이유로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57.3%)가 가장 많았다.
작년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경우는 17.8%로, 평균 참여 횟수는 8.3회, 평균시간은 25.6시간이었다.
참여 경험자는 감소했지만, 평균 참여 횟수나 시간은 증가했다.




작년 자식 세대의 계층이동 상승 가능성에 대한 인식은 2년 전보다 비관적으로 변했다.
자식 세대의 계층이동 상승 가능성이 '높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30.6%로, 2년 전보다 0.4%포인트(p) 줄었다.
다만 본인 세대에서 사회경제적 지위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3.1%로 2년 전보다 1.3%p 증가했다.
본인의 주관적 계층의식이 '상층'일수록 본인 세대와 자식 세대의 계층 상향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다.
2016년 총 범죄 발생 건수는 200만8천 건으로 전년보다 0.6% 줄었다.
유형별로 보면 폭행·상해는 증가했지만 절도, 살인, 강도, 성폭력, 미성년 성적 학대 등은 감소했다.
같은 해 경찰관은 11만3천명으로 전년보다 0.1% 감소했다. 경찰관 1인당 인구는 454명이었다.
작년 화재 발생 건수는 4만4천건으로, 하루 평균 121건 수준이었다.
화재 건당 피해액은 1천120만원이었고, 화재 1천건당 사망자 수는 7.8명이었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화재 발생 건수는 1.8%, 피해액은 31.5%, 사망자 수는 0.8% 각각 증가했다.
2016년 소방관은 4만4천명으로 전년보다 3.5% 늘었다. 소방관 1인당 인구는 1천162명이었다.
2016년 자동차 교통사고는 약 22만 건으로 전년보다 약 1만 건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4천292명이었다.
해양사고는 2천307건이 발생해 118명이 사망했다. 해양사고는 2013년 이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같은 해 철도 사고는 123건, 항공기 사고는 18건 발생했다.
작년 태풍은 13건 발생해 전년보다 감소했고, 호우(476건), 폭염(203건)은 전년보다 증가했다.
2016년 13세 이상 한국 국민 중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13.2%,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45.5%였다.
2년 전보다 안전하다는 인식은 증가했고 불안하다는 인식은 감소했다.
자연재해, 교통사고에 대해 안전하다고 느끼는 인식은 2년 전보다 각각 5.7%p, 2.9%p 높아졌다.
2vs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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