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승진 인사개입 의혹 오규석 기장군수 소환조사

입력 2018-03-22 11:30  

검찰, 승진 인사개입 의혹 오규석 기장군수 소환조사
오 군수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문제 없어"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공무원 승진 인사개입 의혹을 받는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22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오 군수는 이날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오 군수는 2015년 7월 30일 군청 정기 승진인사 심사 때 특정 공무원을 5급(사무관)으로 승진시키기 위해 인사 담당에게 승진 인원을 늘리도록 지시하는 등 부당한 압력을 행사해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오 군수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동부지청은 지난 2월 14일 군수실, 부군수실, 행정지원과 등에서 압수수색을 벌여 인사 관련 서류와 업무용 PC 등을 확보했다.
오 군수는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승진인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오 군수는 경찰 조사 당시 "인사 담당이 나를 찾아와서 일 잘하는 공무원을 추천해달라고 해서 의견을 말했을 뿐이며 승진인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오 군수를 조사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c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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