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없는 충남 사각지대…내포에 추가 지정해야"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의혹 이후 중단했던 공약 발표를 재개했다.
복 예비후보는 22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 이후 도민들의 실망감과 노여움을 걱정했지만 최근 (충남지사 적합도) 여론조사 등을 보면 (민주당 후보들이) 튼튼하게 버티고 있음이 증명됐다"며 "변치 않는 지지를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내포 혁신도시 조성, 청년형 뉴딜사업 추진, 경제부지사직 신설 등을 공약했다.
복 예비후보는 "충남은 2005년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충청권 이전을 이유로 혁신도시 지정에서 제외됐다"며 "이에 따라 세종시 이전 공공기관 채용 의무화 대상이 세종에만 국한돼 충남이 의무채용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종은 이전 공공기관이 19개, 충북은 11개나 되지만 충남은 2개에 불과하다"며 "의무채용 대상지역을 대전·충남·충북·세종으로 권역화하고, 분권형 균형발전을 위해 내포를 혁신도시로 추가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전 지사의 핵심시책인 '3농(농어민·농어업·농어촌) 혁신'을 계승하겠다는 자신의 공약에 대해서도 "안 전 지사 개인에는 잘못이 있지만 지난 8년의 도정 자체가 송두리째 부정돼선 안 된다"며 "민주주의 도정, 인권 도정, 농업 중시 가치 등은 놓지 않고 가져가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월 충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복기왕 후보는 지난 5일 '안희정 쇼크' 이후 공식 일정을 자제해왔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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